인천 정구가 연습장이 없는 설움을 전국체전 금메달로 달랬다.
11일 제주시 연정정구장에서 펼쳐진 정구 여고부 개인복식 결승전에서 학익여고(최민희·박진아)가 경남 진주여고를 4-3으로 꺾고 우승하는 순간, 선수들은 물론 인천시 정구협회 관계자들의 두 눈엔 이슬이 맺혔다.
정구는 맨땅(clay)이나 인조잔디, 그리고 하드코트 등 3개 재질의 시설에서 경기가 이루어지는 데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케미컬코트라 불리는 하드코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하지만 인천에 정구 전용 하드코트는 단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각급 학교에 있는 맨땅 경기장에서만 훈련을 해 온 인천대표 선수들이 코트 적응훈련을 실시해야 했지만 경기장이 없어 훈련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시테니스협회측에 구걸하다시피 요청해 시립테니스장 2개 면을 빌려 지난 9월 중순부터 훈련에 돌입했지만 많은 선수가 훈련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시정구협회는 7~8년전부터 시립정구장의 건립을 시에 강력히 요청해 왔으나 아직 구체적인 건설 계획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전국체전] 인천 학익여고 정구팀, 연습장 없는 설움달랜 金
입력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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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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