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에서 2025년 예산안 최종 의결

‘과천축제’ 7억5천만원 삭감 ‘반토막’

추사아트페스티벌도 1억5천만원 삭감

19일 오전 과천시의회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19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19일 오전 과천시의회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19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과천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5년 본예산안이 37억여 원 삭감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삭감 예산 중에는 과천축제를 비롯한 문화관광 관련 예산이 다수 포함돼 있어 내년 각종 문화관광 사업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의회는 19일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을 거쳐 상정된 ‘2025년 본예산 세입세출 예산안’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5천434억6천911만여 원의 본예산안 중 37억4천182만여 원을 삭감, 5천397억2천728만여 원으로 2025년 본예산을 확정했다.

삭감 예산 중에는 과천축제 예산이 당초 14억5천만원에서 7억5천만원이 삭감돼 7억원으로 감액됐고, 과천 추사 아트페스티벌은 2억원에서 1억5천만원이 삭감돼 5천만원만 배정됐다.

과천문화재단 출연금은 4억8천470만원이 삭감돼 48억5천792만원이 배정됐고, 시립국악단 위탁운영비 2억6천909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아울러 과천시민회관 개선사업 건축기획 용역 예산(9월11일자 8면 보도) 2억원도 전액 삭감돼 시민회관 시설 개선사업은 내년에도 추진이 어렵게 됐다.

‘과천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사업’ 추경 예산 225억원 ‘전액 삭감’

‘과천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사업’ 추경 예산 225억원 ‘전액 삭감’

정가결 2건)과 '과천시 시기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포함한 각종 조례안도 처리했다. 제3회 추경안은 당초 집행부가 5천888억 7천여만원을 제출했으나, 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사업 225억원 전액을 포함한 227억 7천600여만원이 감액돼 총 5천660억 9천700여만원으로 수정 처리됐다. 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사업 예산 전액 삭감은 과천시가 해당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9월 11일자 9면 보도) 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주리 시의원은 이날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해당 사업 중단과 관련 “실수를 인정하고 사업을 철회하는 것 또한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평가하고,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적 보완장치를 마련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예산 및 조례심사특별위원회 문화체육과 예산안 심사에서 해당 사업의 적법성과 추진 절차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또 과천시민회관의 향후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장기적인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라며 “연도별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https://www.kyeongin.com/article/1708840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