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청 전경. /가평군 제공
가평군청 전경. /가평군 제공

가평군 공직사회가 내년 정기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올 연말 4·5급 5명의 명예퇴직, 공로연수 등으로 인한 인사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19일 군에 따르면 최근 조규관 경제산업국장이 명예퇴직한 가운데 연말 박영선 건설도시국장 명예퇴직, 이혜곤 행정복지국장·이승규 문화체육과장·김용주 가평읍장 등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4급 3명, 5급 5명이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군은 최근 퇴직 및 결원 등에 따른 상위직급 결원을 충원하기 위한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 승진인사 사전예고안’을 발표했다.

승진인사 사전예고안에는 4급 승진 행정 2명과 기술 1명, 5급 승진 행정 2명, 공업·농업·시설 각각 1명으로 적시됐다.

특히 공업직 사무관 승진은 가평군 공직사회 최초로 이뤄지는 것으로 승진 주인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내년 하반기 이후 인사는 일부 부서 통합 등과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 조직 축소 등의 조직개편안이 알려지면서 이번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은 ‘2024~2028 중기 기본인력운영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매년 신규 공무원 11명 등 총 33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오는 2027년까지 2023년 현재 831명에서 2022년도 기준 796명으로 정원을 동결, 35명을 감축해 나간다는 정부의 인력 동결 방침 등에 따른 것이다.

또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기준인건비 초과 시 보통교부세 시행(2025년 산정분부터)도 인력 감축 배경이 됐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 7월께 일부 부서 통합·신설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는 계획으로 향후 일정 부문 조직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공직자는 “내년 정기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과거 정기인사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경우 인사철이면 공직사회 등이 매우 어수선했는데 이번 인사는 내년 1월2일자로 알려져 이제야 정기인사가 제자리를 찾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직자는 “내년부터 몇 년간 조직의 단계적 축소가 예상되면서 이번 인사가 주목받는 것 같다”며 “연공서열·발탁인사 등은 중요하지 않다. 무엇보다 누구나가 인사 결과에 고개를 끄덕이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공정한 인사를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4·5급 인사 후 6급 이하 인사도 올해 안에 인사위원회를 거쳐 내년 1월2일자로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내년 상반기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