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열린 ‘옹진청정호’의 진수식. /옹진군 제공
지난 17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열린 ‘옹진청정호’의 진수식. /옹진군 제공

인천 섬지역 해양쓰레기 수거·처리가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인천 옹진군은 최근 전라남도 목포에서 도서지역 쓰레기 정화 운반선 ‘옹진청정호’의 진수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옹진청정호는 친환경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의 208t급 차도선이다. 지난해 10월 선박 건조에 들어갔고 사업비는 약 80억원이다. 최대속력 15노트, 탑승인원은 10명이다. 총 적재량은 78t으로, 11t 규모 폐기물 수거 차량(암롤트럭) 2대를 실을 수 있다. 1회 운항 시 약 50t의 해양쓰레기 운반이 가능하다.

옹진청정호는 북도·연평·덕적·자월면 등 각 면을 월 2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연평도를 비롯한 섬지역은 옹진군이 계약한 민간업체가 2~3개월 주기로 해양쓰레기를 운반하고 있는데, 이번 옹진청정호 도입으로 해양쓰레기 운반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옹진청정호는 내년 2월 말 건조가 끝난 후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영비는 3년간 59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1~8월 수거된 인천 해양쓰레기는 3천390t이다. 인천의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2020년 6천589t, 2021년 5천200t, 2022년 5천190t, 2023년 5천512t 등 매년 5천t이 넘는다.

임현택 옹진군 부군수는 “옹진청정호가 운항을 통해 더욱 청결한 도서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