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시의회·민간 20명으로 구성

탄소중립·녹색성장 주요 정책 심의

‘탄소중립 포럼’ 열고 실천방안 논의

19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과천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12.19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19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과천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12.19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과천시를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이끌어가기 위한 민·관 합동 위원회가 출범했다.

시는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과천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그 첫 행보로 ‘과천시 탄소중립 포럼’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신계용 시장과 주요 공무원, 우윤화 시의원, 민간 위촉직 위원 15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탄소중립 사회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주요 정책 및 계획과 시행 관련 사안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과천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위원회를 대신해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자문하는 역할도 맡았다.

과천시장과 민간위원 1명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되며 ▲건물·에너지 ▲도시·수송 ▲폐기물·흡수원 ▲시민교육·실천기반 등 4개 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초대 공동위원장은 신계용 시장과 백운석 위원이 맡았다.

신계용 시장은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가 탄소중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과천시도 탄소중립을 행정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운석 민간공동위원장도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과천시 특성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실행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19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과천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출범식에 이어 진행된 ‘과천시 탄소중립 포럼’에서 전의찬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19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19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과천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출범식에 이어 진행된 ‘과천시 탄소중립 포럼’에서 전의찬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19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발족식에 이어 진행된 ‘과천시 탄소중립 포럼’에서는 전의찬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이 주제발표에 나서 기후위기의 현주소와 UN·정부·경기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했다.

전 위원장은 특히 “기후위기 대응의 가장 어려운 점은 시민들이 기후변화의 원인을 산업으로 생각하고 대응의 주체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몫으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기후위기 관련 인식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과천시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 비율이 건물 71%, 수송 23%고 구성돼 전체 배출의 94%가 시민활동과 밀접한 분야에서 발생한다”면서 “실질적인 기후변화 대응은 지방정부의 정책 추진과 시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19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과천시 탄소중립 포럼’에서 전의찬 토론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24.12.19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19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과천시 탄소중립 포럼’에서 전의찬 토론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24.12.19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주제발표에 이어서는 오창길 푸른과천환경센터장(좌장), 우윤화 과천시의원, 이건원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 이상아 기후솔루션 연구원, 임승현 대림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추경숙 과천탄소중립생활실천단장 등이 토론자로 나와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천 방안과 부문별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