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이 7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인천시가 19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6% 하락한 94.84를 기록했다.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부터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4월 반등한 뒤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했는데, 7개월 만에 다시 내렸다.
주택 가격은 서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구축 아파트 매매가 위축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원도심 지역의 가격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계양구(-0.05%)는 효성·작전동에서, 연수구(-0.10%) 연수·동춘동, 남동구는 간석·만수동 아파트 단지에서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매매가격 낙폭이 가장 큰 미추홀구(-0.30%)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반영되면서 학익·도화동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주택 매매가격이 하강 국면으로 돌입한 이유는 스트레스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2단계 등 주택 대출규제 효과가 본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에는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의 매매가격 내림세가 두드러졌는데, 강력한 대출규제와 내수 소비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원도심·구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반면 인천의 주택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달 0.25% 올라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평구(0.54%)와 서구(0.42%)의 주택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고, 연수구(0.22%)도 송도·옥련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