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래 경기북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경감
정영래 경기북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경감

경기북부경찰청은 ‘112신고앱’을 활용해 더 효율적으로 112에 신고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 신고앱은 2012년 도입한 112긴급신고앱을 최신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전면 재개편한 것으로, 다양한 상황에 따라 기능을 선택해 신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기존엔 긴급 전화신고와 문자신고 서비스만 제공했으나 ▲112에 바로 연결되는 ‘전화신고’ ▲말하기 곤란한 상황에서는 ‘문자신고’ ▲주변 소리를 녹음해 전송할 수 있는 ‘10초 녹음신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비밀채팅도 가능한 ‘영상신고’까지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또 신고자의 현재 위치와 앱에 등록된 인적사항이 112상황실에 자동 현출돼 경찰은 신고자의 현재 위치와 인적사항을 바로 알 수 있어 정확한 장소로 빠르게 출동할 수 있다.

‘전화신고’를 터치하면 112번호가 다이얼패드 화면에 자동 표시되고 발신버튼을 눌러 신고하면 위치정보와 사용자정보도 자동 전송된다. 문자신고는 휴대전화에 저장돼있거나 실시간 촬영한 사진, 영상 등을 신고 내용과 같이 문자로 보낼 수 있다. 10초 녹음신고는 주변 소리를 10초 동안 녹음 후 신고하면 112에 자동 전송되며, 위장전화 기능은 위급시 전화가 걸려온 것처럼 전화벨이 울리게 할 수 있다. 이처럼 새로워진 112신고앱은 간편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112신고가 가능해져 시민 안전 확보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하지만 그만큼 112신고앱을 이용한 무분별한 거짓 신고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 거짓 신고 시 관련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데다 급박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앱인 만큼 의미가 무색해지지 않도록 경기도민 모두 올바른 이용을 기대해 본다.

/정영래 경기북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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