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경기서 데뷔승 ‘소노 11연패 탈출’

스트레스 호소… 정관장 역전패 아쉬움

“이제 시작, 시행착오에도 하나씩 배워”

지난 18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꺾고 9경기 만에 사령탑 데뷔승을 거둔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이 이정현을 바라보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24.12.18 /연합뉴스
지난 18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꺾고 9경기 만에 사령탑 데뷔승을 거둔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이 이정현을 바라보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 2024.12.18 /연합뉴스

“정말 좋은 팀을 만들겠습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9경기 만에 사령탑 데뷔승을 거둔 프로농구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의 일성이다. 소노는 지난 18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75-58로 제압했다.

창단 최다인 11연패를 기록했던 소노는 무려 12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고, 김승기 전 감독이 폭행 사건으로 물러난 뒤 지휘봉을 잡은 김태술 감독은 9번째 경기에서 사령탑 데뷔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이 자리가 이렇게 힘든 자리인지 몰랐다. 지난 3주 동안 새삼 느꼈다”며 “위기를 극복해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 때는 몸을 많이 썼는데, 감독 자리는 머리를 써야 하는 것 같다”면서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했다”고 그간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흰머리가 정말 많이 났다”며 “아기피부였는데, 점점 거칠어져 가는 걸 느낀다. 정말 어려운 자리, 무거운 자리라는 걸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직전 안양 정관장(15일)의 경기를 가장 아쉬워했다. 그는 “마지막에 약속된 수비를 하지 않고 갑자기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바람에 주지 않아도 될 득점을 주고, 상대에 흐름도 넘겨줬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현재의 소노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팀을 단단하게 다져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시즌을 선수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맞춰가는 과정”이라며 “나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시행착오에도 하나씩 배워가고, 선수들과 호흡하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팬들에 대한 지속적인 응원도 당부했다. 김 감독은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팀이 되도록 내가 한발짝 더 뛰면서 선수들과 소통하겠다. 소노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