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전통직물 재발견… 유해물 없는 ‘친환경 생리대’
‘소창’ 사용 면 제품, 재사용 가능
내년 상반기 ‘스마트스토어’ 출시

인천 창업 기업 ‘포옥’은 강화군 전통 직물 소창으로 친환경 면 생리대를 만들어 위생제품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 이름인 포옥은 몸에 포근하게 닿는 상품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옥은 여성의 필수품으로 팬티라이너와 중형 생리대 2가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피부와 직접 닿는 부분은 자연 소재인 소창으로 만들어 흡수력이 높아 빠르게 마르고 항균성·통기성이 뛰어나다. 기존 일회용 생리대와 비교해 2배 이상 얇아 착용감도 좋다. 뒷면에는 대나무 소재의 방수포를 덧대어 기능성을 높였다. 포옥 제품들은 여러 차례 검증을 통과해 100도 이상 끓는 물에서 삶아도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한다.
포옥 이정임(43) 대표는 상품을 설명하면서 “화학 성분, 합성섬유를 사용하지 않아 민감한 피부의 여성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생리대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했다.
포옥 생리대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지향한다. 일회용 생리대는 부직포, 방수용 비닐로 이뤄져 있어서 잘 썩지 않는다. 반면 소창으로 만든 면 생리대는 사용 후 세탁하면 수년간 지속해서 쓸 수 있다. 이 대표는 제품 내구성을 위해 단가가 높더라도 소창을 옛 방식으로 직조하는 강화군 생산 공장에서 면을 받아쓴다.
이 대표가 계획했던 대로 창업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천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 과정 중 세무·회계·마케팅 수업은 사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디지털 마케팅과 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법을 익히면서 더 많은 소비자에게 포옥을 알릴 기회를 갖게 됐다”며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땐 세금 문제나 회계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교육을 수료한 뒤에는 수월하게 해결했다”고 했다.
포옥 상품은 내년 상반기 중 시중에서 접할 수 있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인스타그램 포옥(po.ok_20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시작으로 플랫폼 업체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능성, 실용성 모두 충족하는 생리대로서 기존 제품과 차별성을 갖는다”며 “성장기에 접어든 딸을 위해 처음 제품 개발에 나섰던 만큼, 앞으로도 내 가족이 사용한다는 마음으로 품질 좋은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