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원, 352만TEU 예측

0.9% 줄어… 車·석유화학 ↓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내년에는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석우 항만수요분석연구실장은 19일 인천항만공사에서 열린 ‘2025년 수출입 및 물동량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35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예측했다. 이는 인천항만공사가 전망하고 있는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355만TEU와 비교해 0.9% 정도 줄어든 수치다.

최 실장은 수입과 환적 물동량이 각각 0.6%, 3.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출 물동량이 2.6%가량 감소해 전체 물동량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 실장은 “올해는 전국 항만에서 수출입 화물보다 환적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항만 물동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며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인천항은 환적 컨테이너보다 수출입 화물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전체 물동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류와 석탄, 모래, 양곡, 시멘트, 철재 등 인천항의 비(非)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내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실장은 “석탄이나 모래, 철재 등 물동량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진다면 물동량 회복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김우종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 수출입 전망과 관련해 “(올해에 비해) 수출액은 1.8%, 수입액은 2.5% 증가하고 무역 수지는 430억달러(약 62조4천188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IT 수출은 증가하고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 부사장은 “내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영향으로 녹록지 않은 교역환경이 예상된다”며 “항만 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