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청장에 당선된 한나라당 박우섭(47) 후보는 민주화 운동으로 22년만에 대학졸업장을 받은 서울대 운동권 출신.
지난 14대 총선때 남구에서 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했다가 떨어진 뒤 15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공천파동끝에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역시 고배를 마셨다.
정치재개를 놓고 고심하던 박 후보는 지난 3월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남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선출돼 이번에 당선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두 차례의 국회의원 낙선이 오히려 인지도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셈.
박 당선자는 “격동의 70~80년대를 지나오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교훈삼아 남구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며 “초심을 잊지 않고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생활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