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7분 자유발언서 강조
북부는 ‘과학·교육 혁신지구’
중앙은 ‘관문형 혁신지구’
남부는 ‘문화 및 창의 혁신지구’

과천시를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북부·중앙·남부 생활권을 각각 특성을 살린 혁신지구로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과천시의회 우윤화(국)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7분 자유발언을 통해 ‘과천시의 미래지향적 도시 발전을 위한 2035 도시공간 재구조화 제안’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이 제안에서 과천시 2035 도시 재구조화를 위해 ▲경제적 자족성 강화 ▲지속가능한 도시 설계를 통한 ‘15분 도시’ 개념 실현 ▲과천 내 지역 간 연결성 강화 등 3가지 방향성을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특히, 경제적 자족성 강화를 위해 과천을 북부(과천과천지구 및 주암지구 일대), 중앙(과천청사역 일대 원도심 지역), 남부(과천지식정보타운 일대)로 생활권을 나누고, 생활권별로 특성을 살린 혁신지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북부 생활권의 경우, 국립과천과학관 및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과학·교육 혁신지구’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혁신연구소와 교육기관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주거·교육·연구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 주거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도심 일대 중앙 생활권은 과천역 주변과 정부과천청사 인근을 중심으로 ‘관문형 혁신지구’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 지역을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혁신 허브로 조성하며, 업무·여가·생활이 통합된 혼합용도 복합단지를 개발해 시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복합적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제시됐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일대 남부 생활권은 지식정보타운과 외곽부 자연환경을 연계한 ‘문화 및 창의 혁신지구’ 조성을 제안했다. 이곳에 창작 스튜디오와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도시농업과 친환경 생활방식을 적용한 생태문화 주거단지를 설계해 자연과 조화된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이처럼 특성있는 혁신지구로 조성된 3개의 생활권을 연결해 회랑형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상호 보완적인 경제 네트워크를 형성할 뿐 아니라 과천 전체를 자족성과 혁신성을 갖춘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또 “도시 재구조화를 위한 두 번째 방향성인 ‘15분 도시’ 실현을 위해 도보와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고, 의료·교육·상업시설 등 다양한 도시 서비스를 각 생활권 중심에 배치해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천 내 지역 간 연결성 강화’를 위해서는 관문사거리 등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이 공존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간의 연결성을 높이는 네트워크 계획을 수립해야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우 의원은 이번 7분 자유발언에 앞서 지난달 28일 이주연 의원과 공동으로 ‘2035 과천시 도시공간 재구조화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 이 같은 도시공간 재구조화 문제를 심도 깊게 논의한 바 있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