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음료팀이 개발한 제6차 상생메뉴

“레시피는 간단한데, 음료 자체 퀄리티가 있어 주말에 케이크랑 같이 잘 팔릴 것 같아요.”
20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소재한 디저트 카페 ‘히랑피랑’ 사장 박지현(27)씨는 스타벅스 상생음료 ‘해남 찐 고구마 라떼’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제6차 상생메뉴인 해남 찐 고구마 라떼는 스타벅스 음료팀이 직접 개발했지만, 스타벅스에선 볼 수 없는 메뉴다. 전국 150개 소상공인 카페에서만 판매한다. 경기·인천에선 54개 개인카페에서 판매중이다.
수원에서는 5개 카페에서 판매한다. 이중 히랑피랑은 출시일인 지난 19일부터 해남 찐 고구마 라뗴를 선보이고 있다. 히랑피랑은 주문제작 레터링 케이크를 비롯해 치즈, 말차 등 조각 케이크를 판매하는 베이커리 전문 카페다. 바닐라 라떼, 아인슈페너 등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료도 함께 판매중인데 상생메뉴 판매처로 선정되면서 음료가 조금 더 다양해졌다. 박씨는 “아인슈페너 등 맛에 초점을 맞춘 음료를 선호하는 고객이 많은데, 그런 분들이 좋아할 정도로 맛있다”며 “제조법도 간단해 주말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상생메뉴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상생활동 중 하나다. 커피업계 최초로 지난 2022년 3월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카페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1차 메뉴인 ‘한라 문경 스위티’를 시작으로 2차 ‘리얼 공주 밤 라떼’, 3·4차 ‘옥천 단호박 라떼’, 5차 ‘유자 자두 에이드’ 등 자체 개발한 음료 레시피와 원·부자재를 소상공인 카페에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해남 찐 고구마 라떼는 해남 특산품인 자색고구마를 활용해 만들었다. 동절기 대표 간식인 고구마를 음료로 제작한 만큼 군고구마의 달콤한 풍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메뉴다. 음료명에 지역명과 특산품을 반영, 소상공인 카페와의 상생은 물론 지역 농가와의 상생 의미도 담았다는 게 스타벅스 설명이다.
음료 가격은 개인 카페별로 상이했다. 3천900원을 기준점으로 두고 최대 1천원까지 가격을 올릴 수 있어서다. 수원을 비롯해 용인, 성남, 군포 등 대체로 4천500~4천900원에 판매 중이었다. 판매 수익은 카페 사장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한 카페 사장은 “원·부재료 100만원 후반대를 지원받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해남 찐 고구마 라떼 판매 카페에서 만난 소비자 A(32)씨는 “아이스로 메뉴를 주문했는데 고구마 맛이 정말 진하게 난다. 얼음이 녹아도 군고구마 맛이 유지될 정도”라고 평했다.
해남 찐 고구마 라떼 판매 수량은 6만잔으로 이전 상생메뉴들과 수량이 동일하다. 스타벅스는 “1차 상생음료부터 이번 6차까지 스타벅스가 지원한 음료 원·부재료는 누적 약 36만잔으로 수혜 카페는 82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