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지난 83년 74회 체전에서 1위에 오른 뒤 9년만에 종목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은 경기도 펜싱협회는 축제 분위기속에 여기저기서 축하 메시지를 받느라 분주한 모습.
13일 남제주군 성산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일반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부산아시안게임 2관왕의 주역 이승원(화성시청)의 눈부신 활약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여일반부 에페 단체전에선 은메달을 추가, 종목 1위를 사실상 확정지은 것.
양달식 도펜싱협회 전무는 “믿었던 효원고와 성남여고가 탈락, 걱정했으나 일반부에서 예상대로 메달을 따줬으며 남고부 발안농고도 에페 단체 결승에 진출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며 다소 흥분된 모습이 역력.

○…13일 제주관광산업고 사격장에서 열린 여고부 공기권총 단체 결선 결과 금메달이 확실(?)시되던 경기체고가 온고을여고(전북)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자 도사격연맹 관계자들이 허탈한 표정.
경기체고는 이날 평소 80점대 이상을 쏘는 선수가 70점대에 머무는 극심한 부진을 보인 끝에 합계 1천138점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으나 1천141점을 쏜 온고을여고에 1위 자리를 내준 것. 이와 관련 도사격연맹 관계자들은 경기가 끝난후 “예상도 못했었던 일”이라며 긴 한숨을 내쉬기도.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재탈환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를 대비해 정성을 들여 준비를 해왔던 도정구협회 관계자들은 경쟁팀인 서울과의 점수차를 따져보며 전전긍긍.
도정구는 대회 첫날 남고등부 개인복식에서 경기선발이 1회전에서 탈락한데 이어 믿었던 여자일반부마저 농협중앙회(서울)에 3-2로 패하며 믿었던 팀들이 대거 탈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자 안절부절. 도정구협회 관계자는 “정성을 들여서 대회를 준비해왔는데 믿었던 팀들이 초반에 탈락해 앞으로 나올 점수 때문에 밤잠을 설칠 정도”라며 걱정.

○…인천 선수단은 금메달이 기대되던 육상 여자일반부 1천600m계주와 여자 고등부 1천600m계주에서 나란히 은메달에 그치자 안타까워 했는데….
특히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였던 여고부 경기에서 2관왕(100m, 200m)을 차지했던 마지막 주자 김남미(인일여고)가 1등으로 바통을 넘겨 받았으면서도 경기 중반부터 2위로 밀린 뒤 끝내 따라잡지 못하자 이를 지켜보던 관계자들은 의외라는 반응.

○…볼링 여고부 5인조전이 펼쳐진 제주시 대보코아볼링장에선 인천 대표팀이 초반부터 스트라이크 행진을 이어가며 많은 점수 차로 경기도 대표를 앞서자 우승을 일찌감치 예감했으나 막판에 진땀 승.
인천대표는 5천871점으로 경기를 마쳤으나 막판 투혼을 발휘하며 역전을 노리던 경기 대표가 마지막 스트라이크를 성공시키면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지만 스트라이크를 놓치는 바람에 6핀 차로 신승하자 숨을 죽인 채 이를 지켜보던 관계자들은 “십년 감수했다”는 표정.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