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회의서 2025년 사업계획 확정
부채 220% 이하 재정 건전성 확보도
iH(인천도시공사)가 내년 인천지역에 1천800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고, 안정적 재정 관리와 주택 건설 혁신을 통해 매출 1조원 달성, 부채 비율 220% 이하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iH는 최근 제15회 경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 1천724가구 등 총 1천88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iH가 기존 주택을 사들이거나 임대해 공급하는 매입임대·전세임대주택 1천700가구와 직접 건설하는 건설형 임대 163가구 등 1천887가구를 신혼부부, 청년, 저소득층에 공급한다.
iH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저출생 문제 등을 극복하기 위해 ‘육아친화 특화 주거단지’ ‘시니어 특화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기 위한 연구사업도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사회 구조 변화에 따른 맞춤형 주거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기존 개발사업들도 적극적인 예산 투입으로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9만3천483㎡)을 비롯해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42만9천128㎡),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9만9천261㎡), 굴포천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8만6천133㎡) 등 구도심 주요 개발사업이 늦어지지 않도록 중점 관리한다.
iH는 신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공업지역 유휴 부지나 노후 산업단지 배후지 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 후보지 발굴과 사업 전략 수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iH는 대내외 정세 불안과 내수 부진,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내년에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사업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 전략은 재무관리계획과 연계해 수립하고, 분기별 전략·현안회의를 통해 재무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에 대한 협약서, 계약서 등은 사전 검토와 법률 자문을 받아 실질적인 사업 추진 시 소송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종합적인 재무 리스크 관리를 통해 iH는 내년 부채 비율을 220% 이하로 통제할 예정이다.
iH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 강화,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 상생 협력 등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혁신 경영도 강화할 방침이다.
iH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기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재정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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