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차담을 나누고 있다. 2024.12.20 /경기도 제공
지난 20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차담을 나누고 있다. 2024.12.20 /경기도 제공

내년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야권의 플랜B로 주목받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내려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임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데, 문 전 대통령을 찾아서도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안 가결 후폭풍으로 흔들리고 있는 경제 재건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문 대통령 취임 후 바로 추경을 편성했었다”고 떠올리며 “지금은 최소 30조원 이상의 ‘슈퍼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 민생회복지원 등에 힘쓸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도 김 지사의 말에 공감하며 “워낙 경제 전문가시니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메시지를 계속 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정부와 국회에 추경 편성을 촉구하는 것은 물론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 등 금융정책도 제안하는 등 경제 관련 메시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