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가 겨울철 발생 빈도가 높은 범죄의 예방과 효율적 대응을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전 분당서에서 열린 회의는 지역 내 범죄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을 비롯해 범죄예방대·여성청소년·수사·형사·경비교통 등 각 과장 및 지역경찰 관서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관내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한 분석에 기반해 내년 1월에 발생할 우려가 있는 범죄를 예측해보는 내용이 논의됐다. 아울러 동절기 적설량과 112신고 상관관계 분석, 여성·관계성 범죄발생 분석 및 추진사항도 다뤄졌다. 이밖에 학기말 청소년 범죄예방 및 선도·보호활동,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대응 전략 발생 분석, 국민편의 위주 교통경찰 활동 추진 등도 이날 회의 주제에 올랐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관내 범죄 발생 건수는 1만2천864건으로 전년(1만913건) 대비 1천951건(18%) 증가했다. 이 중 지능범죄가 4천3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력(1천292건), 절도(952건), 풍속(173건), 강력(137건), 마약(50건) 사건 순이었다.
반면 112신고는 총 8만4천709건으로 전년(8만7433건) 대비 2천724건(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타범죄의 경우 지난해 1만2천952건에서 올해 1만1천350건으로 1천620건(12.4%) 줄었다. 교통 신고건수도 1만4천206건에서 1만2천802건으로 1천404건(9.9%) 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는 내년 1월의 112신고는 다른 달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 지난 2023~2024년 2년 동안 월평균 112신고는 7천331건이었던 데 반해, 같은 기간 1월의 월평균 신고는 6천654건으로 677건(9.2%) 적었다. 특히 교통사고·절도·보호조치·행패소란·실종 등 6개 유형의 신고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은 “데이터에 기반한 실증적인 범죄 분석을 통해 치안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말연시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