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소하동·수원 서둔동·김포 사우동 일원

경기도, 3개지역 각각 150억씩 국비 투입

국토교통부가 23일 공개한 뉴빌리지 선도사업 선정 결과.2024.12.23/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23일 공개한 뉴빌리지 선도사업 선정 결과.2024.12.23/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노후된 단독주택이나 빌라촌의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뉴빌리지 선도사업’ 대상지로 수원과 광명, 김포 등 경기도 내에 3곳을 선정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국무총리 소속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 뉴빌리지 선도 사업 지역 32곳을 공개했다.

경기도는 총 3곳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광명 소하동 1265번지(13만4천300㎡, 수원 권선구 서둔동 201-1번지(9만9천854㎡), 김포 사우동 255-1번지(14만4천㎡) 일원이다.

이 밖에 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전북을 포함해 전국에서 모두 32개 지역이 뉴빌리지 사업 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최대 5년간 국비 4천132억원을 포함해 총 1조2천억원을 투자한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3일 뉴빌리지 선도사업 계획안.2024.12.23/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3일 뉴빌리지 선도사업 계획안.2024.12.23/국토교통부 제공

경기도의 경우 3개 지역에 국비가 각각 150억씩 투입된다.

총 사업비는 광명이 430억, 수원 284억, 김포 252억원이다. 3곳 모두 사업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업지에서 도보 5분 이내에 주차장, 공원, 돌봄 등의 복합편의시설 237개를 설치하는 등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지로 선정된 곳에는 총 3천 가구의 빌라와 타운하우스 등이 공급된다. 그중 약 570가구는 지자체를 통한 사업 신고와 승인 절차가 완료돼 조만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를 새 빌라나 타운하우스 등으로 민간이 개발할 때 정부가 주차장, 운동시설 등 편의시설을 지원하고 금융·제도적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으로 지난 8월 뉴빌리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왔으며 사업에 지원한 총 61곳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시·정비 전문가들이 2달에 걸쳐 평가를 진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주민들의 사업 의지와 사업성 검토 등을 바탕으로 신청서를 작성해 국토부에 공모했다. 전국적으로 61곳이 신청해 2대1 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 선정 평가에서도 사업성 검토 등이 주된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사업부터 정부는 약 50개 지자체를 공모할 계획이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