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사진)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이 회장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14일 예정된 제42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를 통해 수장에 오른 이 회장은 올해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 속에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 정책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지만, 이날 3선 도전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 체육의 변화, 체육인과 완성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독립(Independence) ▲최적화(Optimization) ▲협력(Collaboration)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체육계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체육 변화는 궁극적으로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에 있다”면서 “체육인들의 화합과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장 선거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24~25일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