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제2차 계획’ 공청회 가져
총연장 123㎞·8조6840억 투입
“동서·남북 연결 강화 시민의 발”
인천시가 2035년까지 구축하고자 하는 도시철도망의 윤곽이 드러났다.
인천시는 23일 상상플랫폼에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2026~2035)’ 공청회를 열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이날 공개된 계획안을 보면, 인천시가 추진할 ‘대상노선’은 ▲인천 순환 3호선(송도~검단·경전철) ▲용현서창선(경전철) ▲송도트램 ▲부평연안부두선(트램) ▲인천 2호선 논현 연장(경전철) ▲영종트램 1단계 ▲가좌송도선(경전철) 등 7개다. 총연장 123.96㎞, 총사업비 8조6천840억원 규모다. 인천시가 장래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추가로 노선 구축을 추진 때 우선 검토하는 ‘후보노선’은 ▲주안연수선(경전철) ▲영종 자기부상열차 확장 등 2개다. 총연장은 19.69㎞로, 총사업비는 1조9천989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천시는 B/C(비용대비편익)값이 0.7 이상이거나, 경제성과 정책성을 포함한 종합평가(AHP) 점수가 0.5 이상인 노선을 대상노선으로 선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했다는 설명이다. 대상노선별 사업비는 국비 60%, 시비 40%로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안 발표를 맡은 김종형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10년간 사업을 완료하면 인천 동서·남북 간 연결이 강화되고 다른 도시보다 더 많은 노선을 확보해 인천시민의 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오는 31일까지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시민·전문가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다.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내년 2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신청한다. → 관련기사 3면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