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헌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
김성헌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김성헌 관장이 직장 내 갑질 의혹과 성희롱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조사를 받던 도중 사임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측은 김성헌 관장이 지난 16일 문체부에 사임서를 제출한 뒤 19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김 관장은 직원들에게 커피콩을 통째로 먹으라고 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등 의혹을 받아 지난달 초부터 문체부의 조사를 받아 왔다.

조국혁신당 김재원(비례) 의원실에 따르면, 문체부는 조사에서 김 관장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부정 회계 처리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지난해 6월 29일 개관했다.

단국대 영미인문학과 교수인 김 관장은 비상임이던 초대 박물관장에 이어 지난해 11월19일 첫 상임 박물관장으로 임명됐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