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시 금융 등 인센티브 지원
구도심 과제 ‘주차난 해소’ 기대
인천의 부평구와 남동구 등 기초자치단체 두 곳이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뉴빌리지 사업 선정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부평구는 일신동 160의17(일신시장 주변) 일원 9만4천㎡ 일대가, 남동구는 간석동 80의1(간석여중 주변) 11만2천237㎡가 이번 뉴빌리지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뉴빌리지 사업은 전면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 밀집지역이나 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에 민간이 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하면 금융·제도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 융자 한도가 기존 총 사업비의 50%에서 70%까지 늘어난다. 다세대 건축 1호당 융자한도도 역시 5천만원에서 7천500만원으로 상향되고, 용적률은 법정 상한의 최대 1.2배까지 완화된다.
소규모 주택 정비를 유도하면서 저층 주거지역에 부족한 기반·편의시설을 설치해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게 이 사업의 취지다.
사업 선정 지자체는 주차장·도로·공원 등 ‘생활 SOC’를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최대 150억원까지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빈집·공유지 등을 활용한 주택건설 사업과 공동이용 시설 설치를 연계하면 30억원의 추가 국비를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뉴빌리지 선도사업 지역 선정으로 인천 부평구와 남동구 등 구도심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뉴빌리지 선도사업 선정으로 남동구는 190면, 부평구는 109면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구도심의 가장 큰 문제가 ‘주차’인데, 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업이 뉴빌리지 사업”이라며 “인천의 더 많은 지역이 선정될 수 있도록 간담회를 하면서 기초지자체들을 더욱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