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2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4.12.24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2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4.12.24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검찰로 넘겨졌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24일 오전 노 전 사령관을 내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과 계엄 당일인 3일 안산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전·현직 군 관계자들과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비선’으로 이번 계엄을 기획한 것으로 지목됐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의 거처에서 확보한 수첩에서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정치인·판사 등에 대한 ‘수거’, ‘사살’ 등이 적힌 메모를 확보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2018년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전역 후 자택에 점집을 차려 역술인으로 활동해 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