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첫 만남 이후 인연 지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양국의 첨단산업 교류, 경제협력, 한미동맹 등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것을 확인했다.
김 지사는 24일 골드버그 대사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계엄과 탄핵 상황에도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한 신뢰를 보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4일 해외인사 등 2천400여명에게 긴급 서한을 보내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설명했다. 이에 클라우스 슈밥 WEF(세계경제포럼) 회장을 비롯해 주한 네덜란드·벨기에·싱가포르 대사 등이 답신을 보내왔다.
이날 김 지사와 골드버그 대사의 만남은 골드버그 대사의 귀국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성사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11월 골드버그 대사의 경기도 방문으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월 두 사람은 수원 KT WIZ 야구장에서 함께 프로야구 개막전을 관람했으며, 윌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도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해 9월에는 두 사람이 함께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도 만났다. 지난 3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경기도를 방문했을 때도 골드버그 대사가 참석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 후 현재까지 도는 미국과 신규 우호협력 협약(MOU) 체결 2건, 경기도 대표단 미국 3회 방문, 미국 주지사 9명 12회 면담 등을 진행했다.
이날도 두 사람은 첨단산업 교류 등 경제협력을 비롯한 한미동맹은 흔들리지 않음을 재확인하고,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