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혼란 민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경기도와 영국 간 협력 방안, 국내정세 등을 논의했다. 2024.12.24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경기도와 영국 간 협력 방안, 국내정세 등을 논의했다. 2024.12.24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경기도와 영국 간 협력 방안, 국내정세 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24일 크룩스 대사와의 면담에서 “한국이 계엄 해제와 대통령 탄핵안 가결 등 정치적 혼란을 민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방국들이 보낸 민주적 절차에 대한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크룩스 대사는 “한국에서의 사태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고, 한국의 헌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며, 한국과 영국은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만남은 김 지사가 지난 4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세계 각국에 보낸 긴급 서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크룩스 대사는 2022년 2월 한국 부임 전 주북한 영국대사로 근무했으며,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일하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한 시 총괄 실무를 담당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두 사람은 세계정세, 경제 현안 등에 의견을 나누고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양측은 앞으로도 기후변화대응과 첨단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영국과의 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7월 주한영국대사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당시 영국대사관 조문, 10월 영국 기후대응대사와의 면담 등을 진행했다.

또한 2022년 11월 크룩스 대사 초청으로 한영협회 리셉션에서 축사를 했으며, 지난해에는 영국무역특사 존 위팅데일과의 면담하기도 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