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전자상가, 기억을 담다’ 내달 12일까지 개최

인천시립박물관이 인천 최초이자 최대의 전자상가였던 ‘동인천 전자상가’에 대한 아카이브 조사 결과를 전시한다. 인천시립박물관은 내달 12일까지 인천 중구 인현동에 있는 독립서점 시와예술에서 기획전 ‘동인천 전자상가, 기억을 담다’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동인천 전자상가는 인천 최초이면서 가장 컸던 전자상가로 한때 공구, 기계, 전기, 전자제품 등을 구매하거나 수리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던 공간이다. 그러나 현재는 손님이 줄고 많은 가게가 문을 닫으면서 과거의 활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전시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사라지고 있는 구도심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올해 봄부터 진행해온 조사 결과를 시민에게 선보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 1부는 동인천 전자상가의 역사를 연표 형식으로 구성했다. 전자상가는 한국전쟁 이후 축현학교(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축대를 따라 가게들이 생기면서 시작됐다. 1970년대 후반 축현학교 맞은편의 양조장이 폐업하면서 그 자리에 전자상가가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당시 건물 내부를 약 10평(33㎡) 단위로 나눠 분할해 매매했으며, 이 흔적은 현재도 남아 있다.
전시 2부는 전자상가 사람들의 이야기다. 전자상가의 현재 모습을 재현한 공간으로, 판매 제품과 가게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전자상가 사장들의 인터뷰를 담은 패널을 통해 전자상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전시를 진행하는 독립서점 시와예술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앞에 있다. 동인천 전자상가 근처다. 전시를 관람한 후 동인천 전자상가와 그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좋겠다. 전시는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동인천 전자상가의 추억을 되새기고 그 의미를 되짚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