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4.5 기록, 전월比 9.7p 하락
비상계엄 사태와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12월 인천 지역 소비심리가 4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12월 인천 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4.5로 전월(94.2)보다 9.7p 떨어졌다.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9월(78.7)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 대상 경기상황·전망을 조사한 수치로, 100 이상이면 낙관적이고 이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현재 경기와 앞으로 경제를 전망하는 지수도 낙폭이 컸다. 최근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소비자동향지수(CSI)는 43으로 전월(60)보다 17p 하락했다. 앞으로 6개월 뒤 상황을 예상하는 향후경기전망CSI는 50으로 전월(66) 대비 16p 떨어졌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54로 전월(149)보다 5p 올랐고, 주택가격전망CSI는 99로 전월(113) 대비 14p 낮게 나타났다.
비상계엄 사태가 경제적 불안정을 확대해 가계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이전에는 통상 환경 변화 등 대외적인 여건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달에는 국내 정치 상황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인천에 사는 400가구 중 응답한 352가구의 답변을 바탕으로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