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예산안 27일 처리 요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를 찾아 내년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2024.12.26 /이영선기자 aero@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를 찾아 내년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2024.12.26 /이영선기자 aero@kyeongin.com

경기도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법정기한을 지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를 찾아 내년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김진경 의장을 만나 “내년도 예산안이 연내 처리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고자 왔다”며 “그동안 의장님께서 애 많이 써주셨는데 막바지에 왔다. 이번주 내에 처리되게끔 최대한 힘써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생이 어렵고 특히 투자·수출·내수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도 연말 특수지만 어렵다”며 “지금은 적극재정과 추경집행이 필요한 때다. 내일(27일) 중으로 예산안이 통과된다면 1월초에 집행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동연 지사는 김진경 의장에게 도의회가 오는 27일 예산안을 처리할 것을 거듭 강조하면서 시급한 안건에 대한 처리도 요청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규정된 법정기한인 지난 16일 자정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또한 지난 19일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111개에 달하는 안건들도 처리하지 못했다.

이에 양당 대표는 오는 31일 전까지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구체적인 임시회 개최 날짜는 아직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김진경 의장은 “27일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빠른 시일 내에 예산안이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어서 협상도 잘 안됐다. 양당대표와 소통하면서 협상이 잘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