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0원대를 돌파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2024.12.26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0원대를 돌파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2024.12.26 /연합뉴스

비상계엄사태와 타핵정국으로 인한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천464.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천460원대를 넘어선 것은 2009년 3월 이후 15년 9개월여만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원 내리 1천455.2원에 개장했으나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오전 10시21분께 1천465.5원까지 뛰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6일(1천48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천460원대에 진입한 환율은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1천464.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8.4원 오른 수준이다. 주간거래 종가가 1천460원을 넘어선 것도 2009년 3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강달러 현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을 시사하면서 심화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p) 인하하지만, 내년엔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추이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 추이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영향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 속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후퇴가 더해지면서 강달러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환율 쇼크 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5p 하락한 2천429.57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4.47p 내린 675.64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내림 폭이 커졌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