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 성료… 콘서트 등 열려
신현동 드림 아카데미 부분 개관
찾아가는 클래식·재즈 연주회
청라 와인 페스티벌 등 개최도
‘서곶문화예술제’ 새 성과 창출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올 한해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예술을 경험할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양질의 문화예술 경험을 원하는 서구민의 수요를 충족하고, 문화복지를 통한 화합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출범했다.
올해 서구문화재단은 인적이 드문 시장을 문화의 거리로 변화시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구도심의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새로운 추억을 선사했다.
지역 예술가들을 지원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내게 했다. 구민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한 축제를 지원해 특별한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었다.
■ 구도심과 문화예술의 만남
서구문화재단은 쇠퇴한 구도심을 활기 넘치고 사람들이 다시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석남동 거북시장을 찾았다. 고령화와 지역소멸 문제에 직면한 거북시장 일대를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시장 내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상인과 지역주민을 위해 ‘문화공간 터·틀(문화의 터를 잡고, 예술의 둥지를 틀다)’을 조성했다.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는 계절 축제, 버스킹 공연, 루프탑 콘서트, 미디어 아트 페스타 등 다양한 행사들이 쉬지 않고 열렸다.
거리는 자유롭게 그려진 그림과 아름다운 불빛으로 채워지며 문화예술로 물들어갔다. 이는 상인과 주민들의 열띤 참여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 일상에서 ‘일생’ 동안 펼쳐지는 서구 문화예술교육
서구문화재단은 지난해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이어 구도심인 신현동에 문화예술교육 거점공간인 ‘서구 드림 아카데미’ 조성을 추진했다. 서구 드림 아카데미는 올해 상반기 1층 공사를 마치고 부분 개관했다.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문화예술교육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잇따랐다. 서구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지역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지는 등 서구 드림 아카데미는 지역 내 저변을 확장해가고 있다.
■ 구민 참여로 완성된 문화자치
서구문화재단은 올해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구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서구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권역별 찾아가는 프로그램인 ‘클래식·재즈 팝업 연주회’, ‘찾아가는 서구문화배달’ 사업을 새롭게 진행했다. 또 주민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되는 가정생활문화센터에서 ‘월간 생활문화 한마당’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동아리 활동을 이끌어 냈다. ‘서구생활문화축제’를 지속 운영해 서구민이 문화예술의 주체로서 발전적인 생활문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청라 와인 페스티벌, 인천 서구 업사이클 페스티벌 등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들도 이어졌다.
■ 예술인 지원으로 창작 안전망 구축
서구문화재단은 맞춤형 예술지원 방식으로 창작 안전망을 구축해 지역 예술가들을 지원했다.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창작공간 활성화를 위해 임대료, 예술나루 레지던시 운영, 예술작품 구입비 등을 지원하며 창작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서구지역 예술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축제인 ‘서곶문화예술제’는 올해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하며 새로운 성과를 창출했다. 공개모집 형식을 통해 작품을 선정하면서 서구 지역 예술가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 예술가와 구민들의 접점을 확대했다.
이외에도 문화공간 터·틀에서는 ‘서구원로작가展 - 김종은, 박흥규’가, 청라블루노바홀에서는 ‘신진작가 프로젝트 신작展’이 열리는 등 서구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서구문화재단은 또다른 구도심인 검단사거리에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원 인천서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구민이라면 누구나 소외 없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 문화재단의 사명”이라며 “내년에도 혁신적이면서도 내실 있는 주민 맞춤형 사업을 운영해 서구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