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부터 한시적 면제 시범시행 검토

 

카페리 장점 살려 승객 유치 기대

인천항만公, 여행사 마케팅 최선

중국인 단체 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입국 검토에 한중카페리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인일보DB
중국인 단체 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입국 검토에 한중카페리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인일보DB

정부가 내년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인 무비자 입국을 검토하면서 침체에 빠진 한중카페리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정부가 발표한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보면 정부는 내년부터 한·중 전담 여행사를 통해 모객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선 일정 범위 내에서 무비자 제도 시범 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가 내년 시범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면 한중카페리 승객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소 한중카페리를 이용하는 중국인들은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상인이 아니면 90% 이상이 단체관광객이기 때문이다.

한중카페리는 1천~2천여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데다, 선내 이동이 자유로워 대규모 관광객 유치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어 단체관광객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수학여행을 오는 중국인 학생들이나 기업 야유회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때, 한중카페리를 타고 입국하는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지난해 8월부터 한중카페리 운항이 재개됐지만, 올해 6월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가 대폭 줄면서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1~11월 인천항과 중국 6개 도시를 오가는 한중카페리 여객 수는 33만5천3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69만4천211명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한중카페리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항공권이 한중카페리 승선권과 비슷하게 판매되고 있어 한국인 관광객이나 중국 개별 여행객의 이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중국인 단체관광객에게 무비자 혜택이 제공되면 (단체관광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한중카페리만의 장점이 있어 승객 유치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인천시나 인천관광공사 등과 함께 한국과 중국에서 여객을 모집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이는 등 단체관광객이 한중카페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