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직업교육훈련 수요 대응

지역발전 순기능… 2027년말 준공

동두천 생연동 일원에 (가칭)폴리텍대학 동두천 융합기술교육원(이하 동두천 폴리텍대학)이 들어선다.

29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지난 6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동두천 폴리텍대학 사업 승인을 받았다.

동두천 폴리텍대학의 설립 취지는 경기북부 직업교육훈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AI(인공지능)융합 분야의 인력양성이 목적이다.

동두천 폴리텍대학은 지난해 6월부터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설립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B/C(비용편익)가 1.05로 분석돼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 분석 결과에서 총 비용 가치는 457억4천400만원이지만 총 편익 가치는 479억3천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설립은 시가 부지를 매입해 대학 측에 무상 대부하는 형식으로 국비 349억원이 투입된다. 동두천 폴리텍대학은 6천㎡ 규모로 설립되며 하이테크 3개 학과 60명과 여성 재취업 희망자 1천500명을 교육·훈련한다.

교육·훈련 과정은 하이테크 분야의 경우 2년제 이상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고수준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만 40세 이상 신중년을 대상으로 취업을 목표로 한 맞춤형 직업훈련을 진행한다.

또 주변에 훈련 시설이 없어 기술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향상훈련과 여성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직업훈련이 이뤄진다.

과정별 훈련 규모는 하이테크(10개월 과정) 분야에 AI소프트웨어과 20명, 스마트팩토리과 20명, 기계시스템과 20명이다. 신중년 특화과정(3~6개월)은 전기, 특수용접, 산업설비 등 75명을 교육·훈련한다. 여성 재취업과정(3개월)은 전산회계 실무와 아동코딩 전문가 양성반으로 75명을 수용하며 소규모 훈련장(20시간)은 전기, 특수용접, 공조냉동, 에너지설비 등으로 1천290명의 교육·훈련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동두천 폴리텍대학 유치계획은 2022년 3월부터 추진해왔다”며 “폴리텍대학이 설립되면 지역사회의 경제적 가치가 상승돼 지역발전에 순기능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