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금광연의장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앞둔 29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 묵은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 통합과 독립의 길을 걷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 금광연의장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앞둔 29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 묵은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 통합과 독립의 길을 걷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남시의회 제공

“2025년 묵은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 통합과 독립의 길을 걷겠습니다.”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은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앞두고 29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제9대 의회는 5대 5 여야 동수라는 협치의 시험대를 넘어 하남시민들께 실질적인 결실과 성과로 보답하는 값진 한 해를 만들 것”이라며“모든 의원들이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오로지 하남 발전을 위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통합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소통 의정’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10월 각 동을 방문해 현안을 파악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1991년 지방자치 실시 이래 최초로 개최한 ‘13개 동 행정복지센터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를 2025년도에는 확대, 개최할 방침”이라며“아울러 시민과 지방의회 사이의 거리를 좁혀 시민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의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품격있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1991년 부활한 지방자치는 집행부와 의회라는 두 바퀴로 30년 넘게 달려와 어느덧 어른으로 성장했지만 의회는 아직 홀로 서지 못한 채 예산권도, 조직권도, 감사권도 없는 상황”이라며 “2025년을 ‘지방의회법 제정 원년(元年)’으로 삼고 집행부 부속기관으로 치부되던 과거에서 탈피해 독립적인 기관으로 지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독립의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지방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적이 아니라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시정을 이끄는 동반자”라며“우리 시의회는 동반자와 걷는 동안 소이(小異)는 버리고 대동(大同)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5년 을사년 분단 대한민국의 안보는 북-러 군사동맹으로 한층 불안정해졌고 경제상황도 예단하기 어렵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된다면 극복 못 할 어려움도, 넘지 못할 산도 없다”고 피력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