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조종사라 밝힌 누리꾼 증언 나와

바다보다 긴 활주로·가려진 시야 이유 제시

무안국제공항 위성사진. /구글 지도 갈무리
무안국제공항 위성사진. /구글 지도 갈무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은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목포공항 및 광주공항 국제선의 대체공항으로 만들어진 무안국제공항은 1990년 1월 공항개발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출발했다.

1994년 4월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1998년 12월 공항개발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됐고 이듬해인 1999년 12월 착공해 2007년 개항했다.

부지는 268만2천 제곱미터이며 활주로는 2천800미터에 폭은 45미터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연간 14만대를 운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보잉 B737기를 비롯해 B767가 운항하며 이 밖에 에어버스 A319, A320, A321도 취항한다.

2015년 24만명 수준이었던 연간 여객이용은 2019년 78만8천498명으로 크게 늘었다.

사고 직후 한때 활주로가 짧아 제동거리가 부족해 충돌이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의 활주로는 2천800미터로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9일 한 누리꾼이 경비행기에서 촬영한 무안공항 활주로라며 공개한 사진. 이 누리꾼은 활주로 접근 시 근처 바다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고, 활주로 길이가 근처 바다보다 길어 활주로로 착륙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갈무리
29일 한 누리꾼이 경비행기에서 촬영한 무안공항 활주로라며 공개한 사진. 이 누리꾼은 활주로 접근 시 근처 바다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고, 활주로 길이가 근처 바다보다 길어 활주로로 착륙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갈무리

한편, 온라인 상에서는 무안공항이 바다 위 착륙이나 근처 논밭 위로 착륙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증언도 나온다.

경비행기 조종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무안공항 활주로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활주로가 남은 옆 바다보다 길고 (착륙을 위한)최종 파이널 접근시 보이는 시야에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