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고서 PIR지수 발표
경기 7년 4개월·서울은 13년
인천시민이 인천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년1개월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 일반가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시민 연평균 가구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Price Income Ratio)은 중위소득 기준 6.1배다. PIR 지수는 가구 연평균 소득으로 주택 구입에 걸리는 시간을 산정한 지표다.
인천은 수도권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PIR 지수가 낮았다. 서울이나 경기도보다 내 집 마련에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의미다. 서울은 지난해 기준 집을 장만하는 데 13년이 소요돼 전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 집을 사려면 7년4개월간 월급을 모아야 한다.
인천시민의 월소득 대비 전·월세 지출은 서울·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Rent Income Ratio)은 중위소득 기준 16.5%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22.7%, 16.7%로 나타났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