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중기부 공모 선정
내년부터 2년간 최대 10억 투입
“새로운 경제모델 제시할 기회”
지난해 화재 피해를 입은 인천 동구 현대시장에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29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현대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내년부터 2년간 최대 10억원(국비 50%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 현대시장은 ‘문화관광형 특성화 시장 육성 분야’에 선정됐다. 앞으로 문화·관광 요소와 시장을 결합한 다양한 활성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특색과 연계한 ‘시장 투어’ 코스 개발, 관광 콘텐츠 발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 상품’ 개발 등 상인 중심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다. 2년의 사업 기간이 끝나도 사후 관리 등의 지원을 받는다.
현대시장은 2023년 3월 방화로 인한 화재 피해를 입었고 지난 7월 복구 공사가 완료됐다. 인천 동구는 난연 소재가 반영된 아케이드(지붕)를 세우고, 화재 예방 설비를 곳곳에 설치했다. 상권 회복을 위해 야간 경관 디자인을 입힌 시장 간판을 만들고, ‘버스킹 공연’ ‘상인회 노래자랑’ 등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사업이 현대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동구는 기대한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2023년 화재라는 큰 역경에도 4년간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전통시장 활성화와 함께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허종식 의원은 현대시장 공모 선정을 지원했다. 허 의원은 “화재사고가 발생한 현대시장은 활성화 사업이 필요했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며 “현대시장이 문화관광형 특성화 시장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