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C 중 최다 항공기 보유
무안 제주항공 참사여객기를 운영해온 ‘제주항공’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합작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로, 국내 LCC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다.
제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2009년 3월에는 인천-오사카 간 정기노선을 운항하면서 국내 LCC로는 처음으로 국제선으로 영역을 넓혔다.
지난 201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지군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42대의 항공기를 보유했으며 50개 도시, 85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항공을 이용한 탑승객 수는 1천230만명이다. 하루 평균 운항 편수는 217.5편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이번 무안공항 사고 전까지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형 사고는 겪지 않았다.
지난 2007년 승무원을 포함해 79명을 태운 제주발 부산행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모두 무사했다.
2013년에는 승무원 포함 탑승객 193명이 탄 제주발 항공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이탈했으나 역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사고의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