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6명, 경기 4명, 서울 3명, 제주 2명, 경남·충남·태국 각 1명

경기도 거주자 4명은 오산시민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추락 참사 현장에서 29일 오후 동체 잔해가 덩그러니 남아 있다. 2024.12.2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추락 참사 현장에서 29일 오후 동체 잔해가 덩그러니 남아 있다. 2024.12.2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 대다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인 가운데, 경기도민 4명도 희생자에 포함됐다.

30일 전남도 및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숨진 제주항공 7C2216편의 승객 175명을 거주지 기준으로 분류하면 광주 81명, 전남 76명, 전북 6명, 경기 4명, 서울 3명, 제주 2명, 경남·충남·태국 각 1명이었다.

국적별로 태국인이 2명이지만, 이 가운데 1명은 주소를 나주에 두고 있어 거주지 기준 전남도민으로 분류됐다.

사고기에 탑승한 총인원은 조종사 2명, 객실 승무원 4명 등 승무원 6명을 합쳐 모두 181명이었다.

수색 초기 꼬리 쪽 기체에서 구조된 객실 승무원 2명을 뺀 179명이 숨졌다.

승객 175명 전원과 승무원 4명 등 희생자의 시신은 모두 수습됐다.

다만 신원 확인 절차는 사고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어 시신이 유가족에게 모두 인도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가족과 유전자 정보(DNA)를 비교하는 과정을 거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가 됐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