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중에는 오산지역 학생도 1명 포함됐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숨진 사망자 중에는 오산시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6학년 A(12)군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생은 이번 참사로 숨진 오산시민 4명 중 1명으로, 나머지 3명은 A군의 엄마와 누나 두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의 누나인 10대 고등학생 2명은 세종 지역에 소재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들은 전남 영광군에 거주하는 외할아버지의 팔순을 기념해 일가족 9명이 함께 여행을 다녀오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수 있는 추모 분향소 설치 등을 논의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허망하고 애통하다”며 “경기도 학생을 비롯한 희생된 모든 분들을 깊게 추모하며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