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민 4명, 용인시 거주 승무원 1명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중 경기도민이 5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기도는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179명 중 오산시민 4명과 용인시민 1명이 포함돼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기도민 7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오산에서 4명, 성남·용인·부천에서 각 1명씩 있고 이 중 2명은 승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여권상 거주지 기준으로, 실거주지 기준으로는 경기도민이 5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오산시민 4명은 엄마와 10대 두 딸, 초등학생 막내아들 등 일가족 4명이다. 용인시민은 제주항공 승무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시는 오산시청 앞 광장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경기도 또한 수원역 및 의정부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희생자의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어제 저녁에 김영록 전남지사님과 통화를 했다. 또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구급차 6대를 보냈고 이후에도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