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7.2% 증액… 법정기한 14일 넘겨

기후 위성·보험, 기회소득 등 대부분 원안대로

30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4.12.3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30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4.12.30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인 기후위기 대응 사업, 더(The) 경기패스 사업 예산 등이 대부분 원안대로 처리되면서 내년 ‘김동연표’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도의회는 30일 제3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38조7천221억원 규모의 2025년도 경기도 본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8월 27일 오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뉴스페이스시대, 기후위성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2024.8.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지난 8월 27일 오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뉴스페이스시대, 기후위성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2024.8.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이는 도가 제출한 38조7천81억원보다는 139억원(0.03%) 늘었고, 올해 본예산 36조1천210억원에 비해서는 2조6천10억원(7.20%) 증가한 규모다.

도의회는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으로 내년에 시행하는 기후위성 발사·운용(45억원), 기후보험 지원(34억원)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는 원안인 26억원에서 5억원 감액됐다.

‘더(The) 경기패스’ 홍보 입간판이 설치된 수원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경인일보DB
‘더(The) 경기패스’ 홍보 입간판이 설치된 수원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경인일보DB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더(The) 경기패스는 원안인 459억원으로 의결돼 사업 혜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년 대비 391억원 증액됐다.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인 기회소득은 일부 사업의 경우 원안보다 감액됐지만 전년 대비 증액되는 등 선방했다.

장애인 기회소득(140억원), 예술인 기회소득(113억원), 농어민 기회소득(755억원)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고, 체육인 기회소득만 65억원으로 15억원가량 감액됐다.

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예산을 올해 본예산인 36억원에서 464억원을 증액해 500억원으로 제출했는데 150억원 감액된 350억원으로 처리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운영비 전용 힘내GO카드 사업은 도가 제출한 예산(100억원)보다 50억원 증액됐고 경기도산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사업(200억원) 역시 50억원 증액된 250억원으로 의결됐다.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은 올해 본예산 954억원보다 89억원 증액한 1천43억원으로 도의회에 제출됐으나, 33억원이 감액돼 1천13억원으로 처리됐다.

이밖에 청년기본소득은 원안인 1천45억원에서 80억원 감액된 964억원으로, 주4.5일제 시범사업은 원안인 103억원에서 20억원 감액된 83억원으로 의결됐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23조640억원 규모의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안도 함께 의결됐다. 교육환경 개선사업(400억원) 등 70건이 증액됐고, 교원 인건비(1천150억원) 등 24건은 감액됐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