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조7천억원 규모 경기도 예산안 통과
경제 위기 극복 속 예산 신속 집행 약속

전년 대비 7.2% 증가한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이 경기도의회 문턱을 넘은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경제와 민생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30일 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난주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 만에 1천485원을 넘어섰다. 지금 우리 경제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치적 불안과 불확실성까지 가중되면서 자본시장도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기업 체감 경기는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연말특수를 누려야 할 자영업자·소상공인 모두가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조기 추경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오늘 (도의회에서) 의결해 주신 새해 예산은 경기도민의 삶과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경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조기 추경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도의회는 제38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38조7천221억원 규모의 2025년도 경기도 본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본예산 대비 2조6천10억원(7.20%) 증가한 규모다.
끝으로 김 지사는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고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재정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를 경기도가 중심을 잡고 헤쳐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