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내년도 예산안 처리… 김동연 역점사업 희비 엇갈려
기후위기 대응 ‘원안대로’ 주4.5일제 시범사업 103억→ 83억

경기도의회에서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이 처리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점사업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기후위기 대응 사업 및 더(The) 경기패스 사업 예산은 원안대로 처리된 반면, 기회소득·주4.5일제 시범 사업 예산 등은 감액됐다.
도의회는 내년에 시행하는 기후위성 발사·운용(45억원), 기후보험 지원(34억원)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더(The) 경기패스는 원안인 459억원으로 의결됐는데, 전년 대비 391억원 증액된 수준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운영비 전용 힘내GO카드 사업은 도가 제출한 예산(100억원)보다 50억원 늘었고, 경기도산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사업(200억원) 역시 50억원 증액된 250억원으로 의결됐다.
반면 김동연 지사의 시그니처인 기회소득은 일부 사업이 원안보다 감액됐다.
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예산을 올해 본예산인 36억원에서 464억원을 증액해 500억원으로 제출했는데, 무려 150억원 감액된 350억원으로 처리됐다.
장애인 기회소득(140억원), 예술인 기회소득(113억원), 농어민 기회소득(755억원)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지만, 체육인 기회소득은 65억원으로 15억원 가량 감액됐다.
이밖에 청년기본소득은 원안인 1천45억원에서 80억원 감액된 964억원으로, 주4.5일제 시범사업은 원안인 103억원에서 20억원 감액된 83억원으로 의결됐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