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3연패’ 통산 33번째 우승컵
양궁 이우석-태권도 박태준 등 金 두각
장애인체전 4연패와 함께 역대 최고점
2024년 경기 체육은 전국은 물론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전국종합대회에서 사상 최고 성적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감은 물론 지난 8월 파리를 뜨겁게 달궜던 2024 올림픽에서도 한국 선수단의 일원이 돼 메달순위를 끌어올리는데 공헌했다. 올 한해 경기체육을 되돌아본다.
■ 전국종합대회 연승행진
도선수단의 시작은 지난 2월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부터다. 당시 도는 종합우승 21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도는 금 97개, 은 94개, 동 96개를 따내며 종합점수 1천461점을 획득했다. 전체 287개의 메달과 1천461점의 점수는 도가 전국동계체전에서 기록한 최다 메달과 최다 점수였다.
도는 하계 대회인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종합우승 3연패와 함께 통산 3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금 141개, 은 108개, 동 170개 등 총 419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점수 6만5천817점을 획득한 도는 지난 2022년 103회 울산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종합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도는 1977년 제58회 전남 전국체전 첫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33번째 우승컵을 받았다. 58~59회(2연패), 61·67·70·72회, 74~75회(2연패), 77~81회(5연패), 83~99회(17연패). 103~105회(3연패) 우승까지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 파리 올림픽의 환호
지난 8월 무더웠던 여름철, 지구촌 반대편에서 들려온 애국가는 온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21개 종목에 144명이 출전해 금 13개, 은 9개, 동 10개 등 모두 32개 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이 가운데 도 선수단은 10개 종목에서 27명(선수 21명, 임원 6명)이 출전해 금 2개, 은 3개, 동 4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단에 큰 힘을 보탰다.
도는 양궁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이룬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을 비롯해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첫 출전한 박태준(경희대)이 금빛 발차기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또 은메달은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긴 금지현(경기도청)과 유도 남자 100㎏ 이상급의 김민종(양평군청), 역도 여자 81㎏ 이상급의 박혜정(고양시청) 등이 실력을 발휘했다. 동메달에선 유도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과 여자 78㎏ 이상급의 김하윤(안산시청)이 한국 유도 선수단에 힘을 보탰고, 탁구 여자 단체전과 혼성 복식에 기여한 신유빈(대한항공·경기체육 홍보대사)도 멀티 메달을 따냈다.
■ 장애인 체육도 전국 최고
도는 비장애인에 이어 장애인 체육에서도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었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도는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종합우승 4연패와 함께 통산 24번째 우승컵의 금자탑을 쌓았다. 도는 체전 결과 금 157개, 은 138개, 동 116개 등 총 411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점수 24만8천90.88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3회 전남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점수(23만2천956.36점)를 뛰어 넘은 것이다.
특히 도는 1995~2004년(22회 대회는 한일월드컵축구 등으로 미개최) 24회 전북 대회까지 9연패, 2006~2016년 36회 충남 대회까지 11연패, 41회 경북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연패 등 통산 24차례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