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페이스북 메시지. 2024.12.31 /페이스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페이스북 메시지. 2024.12.31 /페이스북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헌정사상 처음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란 수괴가 있어야 할 곳은 관저가 아니라 감옥”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31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 수괴 체포영장, 이제 겨우 내란 종식을 향한 첫발을 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적어도 내란 수괴가 2025년을 용산에서 맞게 해서는 안된다. 수사당국은 신속히 내란 우두머리를 체포하라”며 “최상목 권한대행은 대통령 경호처가 정당한 법 집행에 협조하도록 지시하라. 법치와 민주주의가 더이상 훼손돼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대통령실과 관저 등 수색영장도 발부됐다.

김 지사는 “만일 경호처가 저항한다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엄단해야 한다”며 “국민은 한 달 가까이 평온한 일상을 빼앗겼고 경제는 기초부터 무너지고 있다. 끝나지 않은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이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