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의정부역 합동분향소 설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31일 수원역 합동분향소를 조문했다. 2024.12.31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31일 수원역 합동분향소를 조문했다. 2024.12.31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수원역 합동분향소를 조문했다.

김 지사는 31일 수원역 1층과 2층 사이 로비에 있는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경기도민 희생자 뿐만 아니라 전체 희생자를 위해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수원역과 의정부역에 마련한 합동분향소를 통해 진심으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사고 당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통화해서 필요한 것을 알려달라고 했고,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을) 지역구로 둔 서삼석 의원과도 통화해 위로의 말씀과 (경기도 지원) 의지를 전했다”며 “오늘이 2024년 마지막 날인데 참담하지만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고영인 경제부지사,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해 주요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대표로 헌화를 마치고 묵념하면서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묵념을 마치고 나서도 분향소를 바라보며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김 지사는 방명록에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경기도는 사고 당일이었던 지난 29일 희생자 운구 이송을 위한 119구급차 6대를 현장으로 보냈으며, 경기도 쉼터버스와 방한물품·식료품 등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수원역 로비 인근과 의정부역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다음달 10일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한편 이번 사고로 사망한 179명 중 오산시에 거주하는 일가족 4명과 용인시에 거주하는 승무원 등 경기도민 5명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