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돌봄가족 지원 늘리고 저출산 주력
‘경기 LIFE 플랫폼’ 문화생활 환급 혜택
전도민 대상 기후 건강피해 보장 보험
2025년 경기도는 복지 분야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간병·돌봄 등 취약계층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정부와 발맞춰 저출산 관련 지원에 주력한다.
더(The) 경기패스 같은 도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교통 분야의 투자도 늘어난다.
간병·돌봄 확대 정책
올해 경기도는 ‘간병 SOS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 65세 이상 노인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도에 거주(15개 시군)하는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급여) 및 차상위계층 가운데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지원사업’은 치매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연 10일 한도 내에서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 간병비(최대 30만 원) 또는 단기보호시설 이용실비(최대 20만 원)를 지원한다.
6.25 및 월남전 참전 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 명예수당’도 기존 연 40만 원에서 연 60만 원으로 20만 원 인상한다.
저출산 및 고용 환경 개선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의 아빠가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월 30만 원씩 최대 5개월간 총 15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하남, 광명, 여주, 양평, 포천, 구리, 과천, 파주 등 8개 시군에서 시행된다.
도내 5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도입한다.
노사 합의로 격주 주 4일제, 주 35시간제, 금요일 반일 근무 중 선택해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기업에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기업에는 근태 관리시스템 구축과 공정개선 컨설팅도 제공된다.
임신·출산,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임신 가정을 대상으로 예비 부모에게 축하 메시지와 함께 임신·육아 관련 도서를 제공한다.
업그레이드 되는 ‘더 경기패스’
더 경기패스 이용자 중 월 61회 이상 이용자에 대한 혜택이 기존에는 월 61회 이상 이용분의 20~53% 환급이었지만, 금액과 횟수에 관계없이 무제한 환급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19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경기 LIFE 플랫폼’가 시작된다. 더 경기패스 카드를 통해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서 결제 시 연간 최대 10만 원(분기별 2만5천 원)의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도내 문화누리카드 지정 가맹점 807곳에서 적용되며 숙박, 체육시설, 도서 등은 제외된다.
기후환경 지원의 다변화
경기도가 모든 도민(등록외국인 포함)을 대상으로 기후 관련 건강피해 보장 보험을 지원한다.
온열·한랭질환 및 감염병 진단비와 기후재해 사고 위로금을 제공하며 기후취약계층에는 입원비, 교통비, 구급차 비용까지 추가 지원한다. 보험금은 도민이 도와 계약한 보험사에 직접 청구하면 보험사가 서류확인 후 피해 도민에게 지급한다.
‘기후펀드’를 조성해 공공 주도의 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이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