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희생자도 5명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첫날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했다.

김 지사는 1일 오후 무안공항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새해 첫날이다. 희망찬 마음으로 맞아야 하는데 참담한 심정”이라며 “그렇지만 희생자, 유가족 분들의 아픔을 위로 드리기 위해서 경기도에서 먼 길 마다 않고 왔다. 희생자분들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유가족 여러분들의 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냐”면서도 “저도 아주 사랑했던 가족을 잃어본 경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단편이나마 이해를 한다. 유가족 여러분들 힘드시겠지만 감히 힘내시라고, 우리 1천410만 경기도민들 마음을 함께 담아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도 했다.

이날 김 지사는 약 1시간 동안 줄을 서 조문했으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 뒤 김영록 전남지사와 면담을 나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에도 수원역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민 희생자 뿐만 아니라 전체 희생자를 위해 경기도가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경기도는 수원역과 의정부역에 합동분향소를 마련, 오는 10일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한편 이번 사고로 사망한 179명 중 오산시에 거주하는 일가족 4명과 용인시에 거주하는 승무원 등 경기도민 5명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