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가족여행 도중 사고 알려져
학교 측 “추후 조치 등 검토 예정”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 인하대학교 합격생도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하대 내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인하대 익명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에는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인하대 합격생 A씨를 향한 재학생들의 추모 글이 잇따르고 있다. A씨는 인하대 합격을 기념해 아버지, 남동생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브리타임 새내기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인하대 한 학생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에 학우가 비극적 참사에 휘말렸다는 것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얼굴 한 번 보지 못했지만 대학 진학을 위해 열심히 학창시절을 보냈을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다른 학생은 “(A씨를) 후배로 만나게 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이번 사고가 더욱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고 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본교 합격생이 여객기 참사로 희생됐다는 걸 언론 보도로 접했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추후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