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대피 안양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 생명구조 도운 경기도민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회적 의인 9명과 그 가족 등 18명과 함께 2일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새해 일출을 맞았다. 2024.1.2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회적 의인 9명과 그 가족 등 18명과 함께 2일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새해 일출을 맞았다. 2024.1.2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회적 의인 9명과 그 가족 등 18명과 함께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새해 일출을 맞았다.

김 지사는 2일 오전 이들과 일출을 관람하고 조찬으로 떡만둣국을 함께하며 “지금 나라가 많이 어지럽고 사회는 쪼개져 싸우고 있고 갈등하고 있는데 경기도에서 훌륭한 일을 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취지가 널리 퍼지길 바라고 경기도가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경기도민을 위해 생명구조, 사고예방, 이웃사랑 등을 실천해 사회의 본보기가 된 이들과 행복한 2025년을 기원하자는 취지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정말 좋은 일 많이 하시고 선행하신 의인분들과 아침식사와 산책을 하며 감사도 드리고 또 우리 1천410만 도민들께는 새해 첫 근무날 좋은 기운을 드리고 싶어서 모셨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초청된 의인은 폭설이 내린 지난 11월말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시장 진입을 통제해 상인들을 대피시킨 안양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 이윤근씨와 안양시 공무원 윤진한씨, 경부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차량을 발견해 탑승자 2명을 구조한 고등학생 유태경군, 헬스장에서 쓰러진 노인을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구한 간호사 구아라씨,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비원의 암 투병 소식을 접하고 입주민에게 성금을 모금한 수원 영통하우스토리 입주자대표회의 등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